'어대문'이라니까.. '毒철수'도 있다.. '홍트럼프' 스트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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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들을 일컫는 다양한 별명들이 넘쳐나고 있다.
후보와 지지자들이 홍보하는 별명도 있고, 상대 후보를 비하하기 위한 '창의적 작명(作名)'도 많다.
'간을 본다'는 비하가 담긴 별명 '간철수'에 대한 반박이다.
최근 잇단 강경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별명은 강성 지도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합성한 '홍트럼프' '홍테르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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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들을 일컫는 다양한 별명들이 넘쳐나고 있다. 후보와 지지자들이 홍보하는 별명도 있고, 상대 후보를 비하하기 위한 ‘창의적 작명(作名)’도 많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등 주자답게 별명도 가장 많다. 문 전 대표 캠프와 지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별명은 ‘달님’이다. 문 전 대표의 성(姓)인 ‘문’(달·Moon)을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캠프 관계자는 2일 “전통적으로 포근한 이미지인 달이 문 전 대표의 포용적 면모를 드러내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대세론을 반영하는 신조어도 대거 등장했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나문’(아빠가 대선에 나와도 문재인) ‘반기문’(반드시 기필코 문재인) 등이다. 부정적인 별명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문죄인’과 ‘문제(problem)인’이다. 전자는 지난 대선 패배에서 연유한 ‘원죄’ 프레임에서 비롯됐다. 후자는 2015년 당내 갈등이 격화되면서 등장했다. 불통과 분란의 원인이 문 전 대표에게 있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은 ‘강(强)철수’를 밀고 있다. ‘간을 본다’는 비하가 담긴 별명 ‘간철수’에 대한 반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독(毒)철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안 전 대표가 연이은 강성 발언으로 강함을 넘어 독해졌다는 의미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여러 자리에서 “성이 자꾸 바뀌니까 안씨 종친회에서 항의가 많다. 더는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중시 전략과 IT기업인 출신임을 강조하는 ‘안파고’(안철수+알파고)라는 별명도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별명은 ‘충남 엑소’(인기 아이돌그룹 EXO) ‘안깨비’(안희정+도깨비) 등 주로 훈훈한 외모에서 비롯됐다. 문 전 대표의 ‘어대문’에 대응하는 ‘그대안’(그래도 대통령은 안희정)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사이다’로 통한다. ‘국민머슴’ ‘갓재명’ 등의 별명도 붙었다.
최근 잇단 강경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별명은 강성 지도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을 합성한 ‘홍트럼프’ ‘홍테르테’ 등이다. 눈썹 문신과 버럭 하는 성격 탓에 유명 게임 캐릭터를 빗댄 ‘홍그리버드’로도 불린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한때 딸 유담씨의 미모가 화제가 되면서 ‘국민장인’으로 불렸다.
글=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삽화=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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