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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태운 구급차에..길 터준 시민들 '모세의 기적'

CJB 김다희 기자 입력 2017. 04. 05. 20:55 수정 2017. 04. 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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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저녁 차량들로 꽉 막힌 터널에서 119구급차 앞에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양수가 터진 채 병원으로 향하던 만삭의 임신부가 덕분에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CJB 김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구급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달리던 차량들이 멈춰선 채 도로 가장자리로 비켜섭니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에 길을 터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당시 구급차가 이송하던 환자는 38주 만삭의 산모로 1분, 1초라도 이송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구급차에 있던 환자는 출산이 임박한 33살 김영은 씨.

김 씨는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산부인과로 급히 향했지만, 길이 꽉 막혀 도저히 갈 수 없게 되자 소방서를 찾아 도움을 청했습니다.

[연영직/증평소방서 구조구급과 : 그 당시에도 출퇴근 시간이어서 차량이 길게 정체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저희가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켜니까 1차선, 2차선에 있던 차량들이 갓길로…]

양수가 터진 채 병원에 도착했지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산모는 길을 터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영은/산모 (충북 증평군) : 시민 여러분들한테 정말 감사드리고 무사히 출산하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응급환자를 실은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는 '모세의 기적'이 이제는 당연한 시민의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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