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 탄도미사일, 800km 발사 성공..올해 실전 배치

김흥수 기자 입력 2017. 4. 6. 21:05 수정 2017. 4. 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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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사거리 800km짜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곧 실전배치 됩니다. 이게 연일 신무기 하나 새로 나온 게 아닙니다. 포항에서 발사하면 북한 전역에서 우리를 노리는 미사일 기지를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처음으로 갖추는 겁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작년 개발이 완료돼 실전 배치된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 2' 입니다.

사거리 500km로 공중에서 여러 개의 자탄이 분리되며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화 합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300km나 긴 사거리 800km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최근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km까지 늘릴 수 있게 되면서, 군은 사거리를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사거리800km, 탄두 중량 500kg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왔습니다.]

군은 최대 사거리 1천 500km인 초정밀 순항미사일 '현무 3'에다, '현무 2' 계열의 탄도미사일도 사거리 300과 500km에 이어 800km까지 다양하게 확보하게 됐습니다.

사거리 800km면 경북 포항 같은 후방에서도 북한 전역을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도 북한 전역을 타격 가능하지만 충청 이북에 배치해야 해서 북한 신형 장사정포의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군은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을 올해 실전 배치하고, 탄도와 순항을 통틀어 전체 현무 미사일을 1천 700기 이상 확보할 계획입니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에 대해 군은 한미의 공동 분석 결과라며 '북극성 2형'이라는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미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 스커드 ER로 수정해 보도하고 있어서 군의 정보 수집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홍명)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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