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과에도 국민의당 '세월호 인증샷' 논란 확산.. 정의당 "일베 같은 짓"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7. 4. 8. 13:43 수정 2017. 4.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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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과에도 국민의당 ‘세월호 인증샷’ 논란 확산…정의당 “일베 같은 짓”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를 앞에 두고 인증샷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신속하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정의당은 “일베 같은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정의당 임한솔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 내고 “‘안에 아직 사람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나”라며 “세월호가 들어올 때 수많은 목포시민께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노란 현수막으로 뒤덮어 주셨을 만큼 시 전체가 엄숙한 추모 분위기인데, 시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 외국에라도 다녀오셨나”라고 되물었다.

임 부대변인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인증샷을 찍은 시의원들을 관계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제명 등 가장 강력한 징계를 즉각 내리지 않으면 이들을 적당히 감싸겠다는 뜻으로 간주하겠다”라며 “국민의당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늘 강조해온 안철수 후보도 관련 입장을 속히 밝히고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7일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전남도의원과 목포시원등 당 관계자 30명은 세월호 육상거치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목포신항을 찾았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 목포시의회 의원 3명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유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거냐’고 항의했으나 계속 사진을 계속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의원들이 세월호 유가족이 보는 데서 세월호 앞 기념 사진을 찍은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일 뿐 아니라 엄연한 불법이다.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안사건 발생 예방을 위해 항만 보안시설 내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누리꾼들은 “놀러가셨나 진짜 생각 없네” “유가족이 항의하는데도 사진을 찍었다니 정말 황당하네요” “진짜 어이가 없네요, 초딩도 아니고” “국민의당 매일 하나씩 빵빵 터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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