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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암컷만' 방사..'여우 복원에 박차'

입력 2017. 04.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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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살아있는 여우가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 1970년대입니다.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여우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들어 10여 마리의 여우가 소백산자락에 방사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여우 복원센터.

철조망 울타리 가운데 생긴 조그마한 구멍으로, 여우가 나갈지 말지 한참 고민을 합니다.

먹이로 유인한 끝에 야생으로 나서는 이 여우는 임신이 확인 돼 얼마 안 있으면 어미가 됩니다.

야생동물의 복원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착이 필수.

출산을 앞둔 여우는 굴을 파고 일정한 지역에 머무는 습성을 이용해 맞춤형으로 작전을 짠 겁니다.

지난 2012년 이후 30여 마리의 여우를 방사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했습니다.

암수 한쌍을 풀던 것에서 임신이 확인된 개체만 선별했고, 방사 시기도 교미 직후가 아닌 출산을 앞둔 시점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식으로 올들어 13마리의 여우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낸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생존율을 높이려고 불법 수렵도구 등을 수거하는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규 / 환경부 장관 - "임신이 확인된 암컷을 지속적으로 방사하여, 야생에서 15마리 이상의 새끼가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꾸준히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여우는 10여 마리.

오는 2020년이면 안정적으로 자연상태에서 여우가 종족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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