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똑똑해진 공장..로봇과 일자리 경쟁?

송형국 2017. 4.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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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금이 비싼 독일 본토에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아디다스 스마트공장입니다.

신발은 공정 하나하나에 사람의 손이 필수였는데, 이제는 그 역할을 기계가 맡습니다.

신발 한 켤레 만드는데, 동남아 공장에서 3주 걸리던 걸, 이곳에선 5시간이면 됩니다.

공장 직원은 600명이었는데, 여기선 10명 만 있으면 됩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영역에 스마트 설비가 파고든 결과인데요.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9년까지 매년 13%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 미국 '브레인 이니셔티브' 정책 등 세계 각국이 산업 혁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을 서둘러 진행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어느 정도까지 와 있을까요.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자재를 분류해 배송하는 물류센터입니다.

모양과 수량이 제각각이라 지난해까지는 사람이 일일이 구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여 개 센서가 상품 위치를 정확히 일렬로 맞추고, 인식 장치를 통과시키면, 어디에 얼마나 보낼지를 입력된 데이터에 맞춰 분류합니다.

사람의 눈과 손을 똑똑해진 기계가 대신하는 겁니다.

<인터뷰> 최병우(식자재 물류센터장) : "32% 정도 1인당 작업량이 향상됐고요. 작업량이 향상된 만큼 또 작업시간이 단축이 되면서..."

단 한점의 먼지도 허락지 않는 생수 공장.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모든 공정이 자동화됐고, 품질 검사도 센서가 맡습니다.

중앙 통제실 외에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제품을 옮기는 로봇은 스스로 충돌을 감지해서 자율 주행하고 안전사고 우려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작업하지 못하던 한계도 속속 극복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센서에 축적된 정보를 학습해서 알아서 작업 노하우도 쌓아갑니다.

<녹취> 이희선(LG CNS 하이테크사업부 부장)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인공지능 신기술과 결합을 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운용할 수 있는..."

이런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 2,200여 곳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송형국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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