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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말 안 듣는다" 팔 꺾고 가두고, 또 어린이집 학대

이지수 입력 2017. 04. 13. 20:35 수정 2017. 04.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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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또 어린이집 학대 소식입니다.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4살 난 아이들의 팔을 꺾고 조리실이나 교실에 방치해 두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조만간 해당 교사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4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4살 아이들을 담당하는 교사가 갑자기 한 남자아이의 팔을 꺾더니 구석에 앉힙니다.

놀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지만 그냥 내버려 둡니다.

2시간 뒤 또래들과 있던 이 아이가 짜증을 내자 팔을 낚아채더니 양쪽 귀를 잡아당깁니다.

아이가 엎드려 울자 잠시 지켜보던 교사는 한 손으로 귀를 당겨 일으켜 앉힙니다.

또 다른 아이의 어깨를 잡아끌고 나가 조리실에 가두기도 하고 머리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세게 발을 잡아당기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맞았다며 안가겠다고 하자 부모들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겁니다.

[피해 아동 보호자] "심장이 벌렁벌렁하고요. 진짜 손이 떨렸어요. 저희가 아직 (전체) CCTV를 다 확인을 못 했어요. 아이가 걱정되죠…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피해 아동 보호자] "OO는 지금 옷 입는 걸 싫어해요. 유치원에 갈까 봐. 유치원 얘기하면 도망 다녀요, 경기를 하고"

그런데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 탓을 하거나

[어린이집 교사] "(해당 선생님은) 인정하시죠. 잘못하고, 인정은 하고 하는데 그 아이가 정말 말을 되게 안 듣는대요."

학부모들에게 항의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CCTV를 그렇게 사전조치 없이 마구 밀고 들어와서 보시는 건 안 되는 겁니다. 경찰 입회하에 신청서를 발송하고…"

어린이집 원장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원장] "죄송하다고 너무나 죄송하다고 안 했겠어요. 정말 몰랐어요. 저는 왔다갔다 정신없이 봐주다 보니까…"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교사는 어제 어린이집을 그만뒀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작년 실시한 평가인증검사에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은 89.55점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isu@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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