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국면 충북 정치지형 변화..안철수 줄 서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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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의 정치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양강 구도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후보에 줄을 서며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안 후보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남연심 청주시의원도 한국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지방의원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이날 김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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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강 구도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후보에 줄을 서며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흥덕을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준환 변호사가 19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안 후보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친이계로 꼽히는 송태영 후보(현 한국당 도당 위원장)가 공천을 받자 당을 나가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다시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역시 낙선했다.
남연심 청주시의원도 한국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지방의원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이날 김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도내 대표적 손학규 계열 정치인으로 꼽히는 임헌경 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이로써 도내에 전무했던 국민의당 소속 지방의원은 안효익, 조동주 옥천군의원과 윤해명 증평군의원까지 광역 1명, 기초 4명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충북 선대위에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 이름을 꽤나 알린 과거 여야 인사들이 다수 합류했다.
국민의당은 도내에서 외연확장을 위한 세불리기에 더욱 고삐를 당길 기세다.
신언관 국민의당 도당 위원장은 "앞으로 도내 지방의원 가운데 적어도 7~8명이 더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경쟁 정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원색적이기까지 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충북에서 국민의당을 찾는 대부분 인사들이 당의 정책과 비전에 공감해서라기 보다 다음 자신들의 선거를 위해 줄을 대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아예 언급할 가치 조차없는 일"이라며 "자기 살 길만 생각하는 철새 정치인들이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력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기대선 국면에서 급격히 몸집을 불린 국민의당 도당은 대선이 끝난 이후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 준비 과정에서 신구 세력 간 심각한 내홍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신 도당 위원장은 "지금은 오로지 안철수 후보의 당선만을 신경쓰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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