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韓 철강재 첫 반덤핑 조사..철강업게 촉각

박기락 기자 2017. 4.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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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첫 번째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되는 한국산 철강재는 탄소·합금강 선재로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생산·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이탈리아, 러시아 등 10개국에서 수출한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첫 번째 반덤핑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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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선재 10만톤 美수출 "반덤핑 관세 폭탄 맞을라"
포항제철소 신재강공장에서 신제품인 5mm규격의 선재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과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는 직원./사진제공=포스코포항제철소©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첫 번째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되는 한국산 철강재는 탄소·합금강 선재로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생산·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이탈리아, 러시아 등 10개국에서 수출한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첫 번째 반덤핑 조사다.

최근 한국산 유정관과 후판 등에 부과가 결정된 반덤핑 관세 조치는 트럼부 행정부 이전부터 조사가 진행된 건이었다.

선재는 선형의 단면이 원형인 철강재로, 가공 방법에 따라 철사나 못 또는 볼트와 너트로 만들어진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만톤 정도를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이번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미국에 수출하는 선재는 주로 자동차 체결부품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10개국 중 지난해 연간 10만톤 이상의 선재를 미국에 수출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러시아까지 3개국이다. 사실상 포스코도 미국 철강업계의 반덤핑 타깃에 올라와 있는 셈이다.

조사 후 최종 판정까지 1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포스코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내 현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 자동차용 철강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인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부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예비 판정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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