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만 주세요" 작업 돕는 '협동 로봇' 개발 활발

전예지 입력 2017. 4. 21. 21:00 수정 2017. 4. 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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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위험하거나 단조로운 작업만을 도와주는 이른바 '협동로봇' 개발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기계의 효율성에 사람의 창의력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 받는 건데요.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맞춤형 수제 자전거를 만드는 작업장에 사람 팔뚝만 한 로봇팔이 나타났습니다.

자전거 프레임을 들어 옮기더니, 드릴로 구멍을 뚫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큰 나사를 조여 부품을 고정시키는 과정도 가볍게 해 냈습니다.

제품을 설계하고, 색과 부품을 선택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일은 여전히 사람 몫이지만, 분진이 발생하고, 큰 힘을 써야 하는 작업은 로봇에게 맡긴 겁니다.

숙련된 장인이 혼자 조립할 때보다 작업 시간이 줄고, 작업자의 피로도 덜합니다.

[정훈상/한화테크윈 로봇사업팀장]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 아이콘같이 아주 쉬운 아이콘을 조합하면 운용할 수 있어서 전문가가 아니라도 운용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작업자와 부딪히면 이렇게 스스로 동작을 멈춥니다.

작업자가 다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섭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과 격리된 공간에 설치했던 거대한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작업자 가까이에서 일하기 때문에 필요한 기능입니다.

인력이 부족한 유럽을 중심으로, 로봇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맡기고, 오류를 찾아내는 일만 사람에게 맡기는 작업장이 늘고 있습니다.

인간과 공존을 목표로 하는 협동로봇은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처럼, 식당이나 가정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기자 (ye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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