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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4명 중 1명 산후조리에 300만원 이상 쓴다

김지현 입력 2017. 04.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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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출산을 경험한 여성 4명 중 1명은 4주간의 산후조리에 3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오른 것이 응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산후조리원을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대다수 산모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서비스 강매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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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출산을 경험한 여성 4명 중 1명은 4주간의 산후조리에 3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문화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작년에 0∼만3세 영아를 기르는 전국 여성 301명을 조사한 결과 4주간 산후조리에 300만원 이상을 쓴 여성은 전체의 24.2%였다. 비용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500만원 이상을 쓴 여성 비율은 3.6%였고, 400만∼500만원 미만은 3.7%, 300만∼400만원 미만은 16.9%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비용 구간은 200만∼300만원 미만으로 34.2%였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26.9%, 100만원 미만은 11.6%, 비용이 들지 않았다는 응답은 3.0%였다.

산모 대다수(응답자의 84.4%)는 산후조리에 들어간 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매우 부담된다'는 의견은 30.6%, '다소 부담된다'는 응답은 53.8%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오른 것이 응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1%는 산후조리 전체 또는 일부 기간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다고 답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역 산후조리원을 2주간 이용하는 요금은 평균 315만원이다. 조리원 5곳 중 1곳은 400만원이 넘었고, 특실 중에는 2,500만원짜리도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영아 양육자는 "조리원 비용에는 거품이 많다. 어떤 산모들은 요가나 마사지보다 휴식과 숙면을 원한다"며 "꼭 필요한 서비스만 넣어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산후조리원을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대다수 산모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서비스 강매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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