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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떠나는 해외여행, 괜찮을까?"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입력 2017. 04.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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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염병위험지역 피해 안전한 곳으로…응급상황 대비해 상비약 구비

보다 즐겁고 건강한 태교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임신부가 해외여행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뱃속 아기와 추억을 쌓는 태교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인 만큼 해외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기에 대한 걱정이 앞서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길 수도 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두자. 자신과 아기 모두에게 편안하고 건강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신 중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임산부이라면 누구나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임산부여행의 최적의 시기는 임신 14~28주다. 임신중기는 임신초기의 유산위험에서 벗어나고 입덧에서 회복된 상태이며 임신후반기보다 조산의 위험성이 낮기 때문이다. 고혈압, 폐질환, 당뇨 등 질환이 있거나 조산과거력, 자궁경부무력증, 쌍둥이임신 등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세심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장시간 비행기 탑승, 임산부와 태아에 나쁘지 않을까?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 36주까지 비행기탑승이 가능하다. 항공사마다 임산부에 대한 규정이 달라 탑승가능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행 중 소음과 우주방사선, 저산소증은 태아와 산모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특별한 영향이 없다. 하지만 임신하면 혈액응고인자가 늘어나 임신 전보다 정맥혈전색전증이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장시간 비행은 임산부에게 하지정맥 같은 증상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장시간 비행 시 주의사항은?

임산부는 가능한 복도쪽 좌석에 앉아 기내를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예상치 못한 난기류에 대비해 반드시 안전벨트를 배 아래쪽 허벅지를 통과하도록 단단히 매야한다. 옷차림은 큰 사이즈의 여유 있는 입고 하지정맥을 막기 위해 넉넉한 레깅스나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 주는 탄산음료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고 건조한 실내에서 탈수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어디로 떠나는 것이 좋을까?

임신 중 해외여행은 태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다. 임산부는 되도록 안전한 곳으로 여행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임산부는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과 테러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피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가별 감염 현황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공지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위생수준이 나쁜 지역과 해충이 많은 곳은 특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해충에 물리면 자칫 조산이나 유산, 태아기형이 나타날 수 있어 여행지 후보에서 반드시 제외해야한다.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뎅기열을 보유한 모기는 호흡 중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피부온도가 증가하는 임산부를 목표로 삼을 확률이 높다. 모기매개전염병도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염병위험지역은 피해야한다. 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조치와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태아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카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주의사항

응급상황을 대비해 숙소 주변의 병원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에어컨 및 방충망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숙박하고 장시간 야외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긴소매, 긴바지를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고 취점 전마다 목욕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겨야한다. 여행 전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상비약을 처방받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고지경 교수는 “임산부의 해외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와 태아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의사항을 숙지해두면 보다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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