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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병'에 日 임산부 2명 사망..비둘기도 위험

황보연 입력 2017. 04. 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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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에게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앵무새병'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일본에서는 임신부 2명이 이 병에 걸려 처음으로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공원에 많이 있는 비둘기로부터도 감염된다고 하니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털이 바짝 곤두서 있는 앵무새 사진입니다.

앵무새 병에 걸린 겁니다.

그런데 앵무새 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됩니다.

[후쿠시 히데토 / 기후대학 교수 : 초기에는 고열과 기침이 납니다.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구별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본후생노동성은 지난해부터 이번 달 초까지 이 앵무새 병에 걸린 임산부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앵무새 병에 대한 정식 조사가 실시된 지난 1999년 이후 이 병으로 임산부가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산부 : 지금은 조심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해서 (불안합니다.)]

앵무새병은 앵무새나 잉꼬 비둘기 등의 분변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비둘기는 공원 등에서 사람과 접촉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쿠시 히데토 / 기후대학 교수 : 공원에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앵무새병을 일으키는 균이 사람 몸에 들어온다고 다 걸리는 건 아니지만 노인이나 임산부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4백 건 가까운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이번에 임산부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새를 만지거나 가까이 한 뒤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에게 이런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무새병과 감기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원인 파악이 제대로 안 되면 엉뚱한 진단이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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