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준용 씨의 대학 동창이자 대학원 유학 생활 당시 2년간 룸메이트로 지냈다는 A씨는 "준용이가 고용정보원에 지원할 때는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었다"며 준용 씨가 유학 가기 전 초석을 마련하는 단계로 고용정보원에 지원한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또 준용 씨가 '아트 하는 사람이 왜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다니냐, 미쳤냐'고 말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가장 옆에 있던 친구로서 말씀드리면, 유학생활 2년 동안 고용정보원에 대해 얘기를 한 건 한두번이었는데, 유학 와서 공부해보니 이쪽 분야가 더 재밌고 해보고 싶어서 아무래도 다니던 회사는 퇴사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였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파슨스에 있을 때도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 하고 다녔다. 돈을 물 쓰듯 했다'는 증언을 언급하면서는 "가짜 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하게 했어야 하는데 너무 허술하다"며 반박을 시작했다.
A씨는 "준용이는 아버지 이야기 안한다"며 "저는 준용이가 이미 살고 있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는데 뉴저지의 저널스퀘어역 20분 거리 월세 650 달러 원베드 집이었다"며 "흑인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으며 어느 겨울날 '이 집은 사람이 살 수 없다'는 딱지가 붙고 가스가 세서 뉴포트역으로 이사간 것"라며 유학생활이 넉넉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앞서 5일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가 문 후보의 지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고 주장하면서 준용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 음성 파일을 공개해 파문을 낳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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