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文 '광화문 시대'는?
[앵커]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서 나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인데요.
실현까지는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은 2012년 대선 후보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 2012년 당시 대통령 후보>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게 대통령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청와대는 시민에게 개방하고 대신 광화문 정부청사에 집무실을 두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는 우선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계획을 세우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집권 3년차에 이전을 마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광화문 정부청사 본관은 사방이 트여 있어 외부 공격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현재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청사 별관도 거론되지만 경호상의 어려움은 마찬가지인데다 광화문 시대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본관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직속 경호실을 폐지하고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조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으면서 경호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과거같이 엄격한 경호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고 보고 오히려 국민과 장벽을 만드는 지나친 경호를 대폭 낮춰서 국민과 대통령이 가까이 만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관저 역시 청와대에서 광화문 인근 총리공관으로 옮기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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