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경쟁자와 한 무대..'통합 행보' 강조

송수진 2017. 5. 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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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당선인이 대선 후보 경선을 함께 한 경쟁자들을 끌어안고 통합 행보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경선 경쟁자들도 문 당선인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당선인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한 무대에 섰습니다.

이들은 통합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힘을 함께 다 하겠습니다."

경선 TV 토론회마다 날선 발언을 쏟아냈던 이재명 성남시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성남시장) : "이재명도 함께 여러분도 함께 문재인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문 당선인의 뺨에 뽀뽀를 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갈등설을 씻어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충남지사) :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우리 함께 그렇게 뭉쳐보지 않으시렵니까?"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부겸 의원도 농담을 건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국회의원) : "그래서 당신의 이 아름다운 모습대로 개혁도 이루고 통합도 있는 멋진 나라 문재인에게 한번 부탁합시다."

발언들이 끝나자 문 당선인은 이들과 이어 잡은 손을 국민 앞에 번쩍 들어보이며 당내 통합, 국민 통합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송수진기자 (i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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