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 결과 수용..자유한국당 복원에 만족"

<앵커>

이번에는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어젯(9일)밤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홍준표 후보는 밤 9시 20분쯤 자유한국당 당사에 도착했습니다.

홍 후보는 개표가 본격화한 밤 10시 반쯤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당선인과의 격차가 9%p 가까이 벌어진 시점이었습니다.

홍 후보는 무거운 표정으로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는 짤막한 말을 남기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이번 선거 결과는…수용하고.]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한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자유한국당 복원하는 데 만족하는 걸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회견장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은 수개표를 요구하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지지자 : 절대로 수용하시면 안 되고요. 수개표 하세요!]

홍 후보는 1분 반 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당사를 떠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11시, 중앙선거 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후 당의 진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