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새 미래로 나아가길"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패색이 짙어진 어젯(9일)밤 10시 반쯤 국민의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했습니다.
큰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안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지지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당선인에 대해서는 과거에 머물지 말라는 취지의 당부를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안 후보는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실을 떠나면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오늘 다시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떠난 직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국회에서 열릴 19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선대위 해단식을 열 예정입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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