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건되면 평양 간다" 눈길

2017. 5. 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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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선서식에서 남북문제 해결을 여러차례 강조했는데요.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 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사에서 안보 위기 해결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워싱턴은 물론 평양도 방문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여건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는 경우에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도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지난달 19일)]
"국방부로서는 할 일이죠. 그러나 (주적은)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필요할 때는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한 겁니다."

이번 취임사는 김대중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성사됐던 남북정상회담의 경험을 살리고, 한반도 문제의 최종책임은 남북이 져야한다는 정책기조를 재확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회담 추진은 국제사회가 합의한 대북 압박 기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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