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기획자, 정보수장 등극

2017. 5. 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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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라도 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발표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도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전면적인 남북관계 변화를 예고한 신호탄이겠지요.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부터 남북간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 / 국정원장 후보자]
"정상회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합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꼬를 틀수 있다는 조건들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수 있다…”

내정자 신분임에도 향후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서 후보자는 2000년 6.15정상회담과 2007년 10.4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주도한 인물.

문재인 대통령은 인선배경에 대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남북대화채널 복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두 번의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온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사전조율을 통한 접점찾기가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블룸버그통신 인터뷰(2일))]
"적절한 상황이 된다면 나는 김정은과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다양한 해석 속에서도 대북협상 전문가가 국정원 수장으로 발탁된 것은 전면적 남북관계 변화를 예고한 신호탄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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