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 "소임 마쳤다"

최두희 입력 2017.05.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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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새 대통령이 취임해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수남 총장이 어떤 이유에서 사의를 표명했나요?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이 끝나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까지로 6개월이 조금 넘게 남았지만,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겁니다.

이에 따라 김 총장 역시 검찰총장 임기제가 정착된 뒤 정권교체 시기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던 전직 총장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됐습니다.

김 총장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지난 2015년 12월 취임한 뒤 지금까지 검찰총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김 총장은 우선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지만,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해 수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지만,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게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에 따라 검찰도 대행체제에 들어가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수남 총장은 사의 표명 직후, 그러니까 오늘 오후부터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도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비공식 대행체제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김수남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공식적으로 김주현 차장검사 대행체제에 돌입하게 되고, 이후 김 총장의 퇴임식이 열릴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는 게 참모들의 의견이었다며 총장이 임기제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또 김 총장이 새 정부가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검찰 개혁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하고 떠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총장의 사퇴 과정에서 새 정부의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과 연결짓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새 정부도 총장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하게 되면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검찰 개혁 역시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최두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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