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로밍요금 폐지' 실현 가능?

차정인 2017. 5.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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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해외여행 나갈 때 휴대전화 로밍 신청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여행이 길어지면 로밍 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죠.

문 대통령의 공약 중에는 '한중일 3개국' 로밍요금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실현 가능할지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휴 중국과 일본 여행객 가운데 하루 평균 15만 명이 '로밍'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하루 만원 안팎의 정액제 데이터 로밍에 음성 통화 로밍까지 하면 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절감 공약 중 하나는 한중일 3국간 로밍 요금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통신사들은 일단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상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장) : "한중일 사업자간 이용자수나 통화량이 서로 달라 로밍요금 변경시 국가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그러나 국가간에 필요성이 합의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다음달부터 회원국간 로밍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통신사들이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걸프협력회의는 지난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로밍 요금을 인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석(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전파연구실 부연구위원) : "사업자들이 자율적인 협상을 통해서 로밍요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해외여행의 필수품이 돼가는 요즘, 한중일 로밍요금 폐지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차정인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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