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전격 사퇴 "소임 마쳤다"
[앵커] 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마무리돼 소임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2월 1일 임기만료를 반년 넘게 남긴 김수남 검찰총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가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끝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 사건은 임명권자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지만,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해 수사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했지만,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어서 사퇴를 미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김 총장은 지난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중도 하차한 13번째 검찰총장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사의 표명 직후, 김 총장은 휴가에 들어가면서 검찰은 일단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직후 김 총장이 전격 사퇴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그 배경엔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외부인이 참여하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약속한 상태여서 이번 새 총장 인선부터 이를 적용할 지도 관심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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