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칼날에 떨고 있는 검찰 '초긴장'

2017. 5.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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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력을 개혁하고 재구성하지 않으면 '괴물’이 될 수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0년에 쓴 저서에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이렇게 서술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여왔습니다.

"검찰 권력을 개혁하고 재구성하지 않으면 괴물이 될 수 있다." "형벌에 준하는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 며 검찰에 향한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더라면…"

조 수석은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고, 사법감시센터에서 활동하며 검찰과는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수석 임명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뇌부와 우병우 사단 등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검찰개혁은 '인적 쇄신'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이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두 검찰이 강력히 반발해온 사안이어서 추진 과정에서의 파열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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