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03년 이미 '광화문 집무실' 경험

2017. 5.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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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지금의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정부청사 인근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했는데요.

이미 '광화문 집무실'을 써본 적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서울 정부청사 외교부 건물입니다.

[윤수민 기자]
2003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던 시절, 민정수석의 집무실을 바로 이 건물 6층에 있었습니다.

같이 들어가보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곳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퇴근을 했는데요.

노무현 정부 초기의 인사검증 작업이 청와대가 아닌 광화문 집무실에서 이뤄진 겁니다.

당시 비서공간이 부족해 누군가 청와대 밖에서 근무를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8명의 수석 중 문 대통령이 자원했단 겁니다.

[허성무 / 새미래정책연구소장]
"모두가 대통령 바로 옆에서 근무하고 싶지. 먼거리에 떨어져 (근무하고 싶어 안 하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나오겠다고…"

2004년 말 비서동이 3개로 증축된 뒤 민정수석실도 다시 청와대 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청와대 안팎을 모두 경험했던 문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약속한 것은, 청와대라는 공간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취임사]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금의 청와대에 머물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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