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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혼 병폐에..세계 女청소년 사망 1위는 임신 합병증

홍신영 입력 2017. 05. 17. 20:46 수정 2017. 05.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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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세계 여성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임신 합병증'이란 세계보건기구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끔찍하고 안타까운 현실인데, 여러 원인 중에 조혼의 병폐가 가장 컸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하얀 면사포를 쓴 소녀의 이마엔 바코드가 새겨져 있고, 눈에는 시퍼런 멍이 선명합니다.

[알리자데/아프카니스탄 래퍼] "그저 돈을 위해 딸을 팔아버리지. 선택의 기회 따위는 없어."

두 번이나 원치않는 결혼에 내몰린 10대 소녀의 절절한 랩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네팔에 사는 앳된 얼굴의 15살 소녀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을 해야 했고.

[10대 기혼 소녀] "내가 결혼해야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식량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12살에 시집을 온 소녀는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으로 몸이 망가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여성 청소년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불안전한 임신, 그리고 난산으로 인한 출혈이나 합병증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만 명당 10.1명꼴로, 다른 질병이나 사고, 자해보다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빈곤과 차별이 심한 국가에서 더욱 뚜렷했습니다.

임신, 출산 과정에서의 적절한 의료지원은 꿈같은 얘기였습니다.

[국제구호기구 '플랜 인터내셔널' 관계자] "(조혼은) 불법이지만 아이들의 나이를 누가 알겠습니까? 출생 등록도 안 돼 있어 법 집행도 할 수 없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8살 이전에 결혼을 한 소녀는 약 7억 명.

지금도 7초마다 한 명씩 어린 신부들이 면사포를 쓰는데, 이 중 적잖은 수가 임신과 동시에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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