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이냐, 反서방이냐.. '保·革 2파전' 이란 대선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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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이란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이란의 경제정책뿐 아니라 대외정책도 상반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 대통령 직선제가 안착한 1981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한 사례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판세가 워낙 팽팽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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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이란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에 나온다.
이번 대선은 연임에 도전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검사 출신의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개혁과 보수 진영의 팽팽한 일대일 양자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선거 결과는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합의가 가져온 경제 성과의 심판대가 될 전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자신이 끌어낸 서방과의 핵합의를 통해 이란 경제가 회생했다며 연임 필요성을 강조해온 반면, 라이시는 현 정부가 핵합의를 하고도 경제 양극화와 실업 등 핵심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난해 왔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이란의 경제정책뿐 아니라 대외정책도 상반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 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주장해 왔고, 라이시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 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친 뒤 “투표율이 높아야 옳은 일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이란 국민들은 참정권 행사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이 26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란에서 대통령 직선제가 안착한 1981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한 사례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판세가 워낙 팽팽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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