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구속', 윤석열 검사 의외의 이력들

정은혜 입력 2017. 5. 19. 21:11 수정 2017. 5. 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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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지난 겨울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으로 활약,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앞서 2013년에도 윤 검사는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지휘 아래 18대 대선 국정원 댓글수사 사건을 파헤치다 채 전 총장이 혼외자 사건으로 낙마한 뒤 국감장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설전을 벌인 일화도 유명하다.
[중앙포토]
그런 윤 검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직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안희정 현 충남지사와 '후원자'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수사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고급 아파트 매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기소한 바도 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인연도 있다. 윤 검사는 우 전 수석이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을 지낼 당시(2010.08-2011.09) 대검찰청 중수2과 과장으로 우 전 수석과 함께 일했다. 당시 우 전 수석이 주관한 호프타임 형태의 기자간담회에 배석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사건을 맡은 정호영 특검팀에 파견돼 수사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자금 수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BBK 특검,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당시 국정원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했고,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비리 의혹 수사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비리 수사에 연속 참여하고 있다.
19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 강정현 기자]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윤석열 지검장의 임명 배경으로 "현재 검찰의 가장 중요 현안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를 확실히 해낼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이날 서초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갑자기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 깊이 고민을 좀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정윤회 문건' 재수사에 대해선 "제가 말씀 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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