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고리원전 사고나면 한국국토 절반 오염"

2017. 5. 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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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이 20일 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국의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에 화재를 동반한 사고가 일어나면 한국의 국토 절반가량이 오염될 수 있고 일본인 수천명이 대규모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9월의 기상 상황에서 사고가 날 것을 가정하면 한반도 국토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만4천㎡가 오염돼 2천430만명의 한국인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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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2천800만명 피난"..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연구 인용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국의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에 화재를 동반한 사고가 일어나면 한국의 국토 절반가량이 오염될 수 있고 일본인 수천명이 대규모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강정민 상급연구원은 부산 고리원전 3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가 냉각기능을 잃게 돼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방사성물질 세슘137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재미 핵물리학자 강정민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국의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에 화재를 동반한 사고가 일어나면 한국의 국토 절반 가량이 오염될 수 있고 일본인 수천명이 대규모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강정민 상급연구원은 부산 고리원전 3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가 냉각기능을 잃게 돼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방사성물질 세슘137이 대량으로 방출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사진은 2016년 6월 촬영한 고리 3호기 전경. 2017.5.20

고리원전 3호기에는 사용후 핵연료 818톤(t)이 보관돼 있다.

여기에 작년과 기상 상황이 같다는 조건을 더해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 퍼져나갈지 예측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9월의 기상 상황에서 사고가 날 것을 가정하면 한반도 국토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만4천㎡가 오염돼 2천430만명의 한국인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서쪽에서 동쪽으로 편서풍이 불었던 작년 1월과 같은 기상 상황이라면 서일본을 중심으로 6만7천㎡가 오염돼 2천830만명이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강 교수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시코쿠(四國), 기이(紀伊)반도까지 지표의 세슘 농도가 1㎡당 200만베크렐(Bq) 이상인 피해지역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도통신은 강 연구원이 예상이 가능한 사고는 지진이나 지진해일(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뿐 아니라 테러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사고로 연결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하며, 연구 결과 안에는 방사능 피해가 북한이나 중국에서도 발생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보도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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