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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도입 '눈 앞'..여성 선택권 넓어진다

전종환 입력 2017. 05. 24. 20:41 수정 2017. 05.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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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생리대에 익숙한 우리에게 다소 낯선 물건이죠.

생리컵이라는 겁니다.

여러 번 쓸 수 있어서 일회용 생리대보다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발 깔창, 휴지 생리대를 쓴다는 저소득층 소녀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대안 생리대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쓰는 여성은 1% 남짓.

국내 제조나 정식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수입 길이 열릴 것으로 보여서 여성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년 가까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며 불편함을 느낀 30대 여성입니다.

반년 전 해외 사이트를 통해 생리컵을 구입했습니다.

[노아림] "정말 편안해요. 월경을 하는지도 모르게끔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생리컵은 몸 안에 넣어져 생리혈을 받게 되는데 피가 살에 닿지 않아 위생적입니다.

세척만 잘해주면 2-4만 원대에 구입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50여 개국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안영진/식약처 의약외품 정책과장] "정보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생리컵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업체가 없었던 거죠."

하지만 지난해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쓴 저소득층 소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대안 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10-20대는 60% 이상이 생리컵을 알고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인지도가 높았습니다.

최근 한 업체가 수입 의사를 밝히면서 생리컵은 이르면 올여름 정식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업체도 우리나라 여성의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내년쯤 선보일 계획입니다.

[안지혜/여성용품 업체 대표] "해외 용품들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들을 보완한 디자인으로 만들고 있거든요."

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낯선 생리컵 사용법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전종환기자 (wari99@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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