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기 내각, 철저한 지역안배..강원·제주 남았다

최경민 기자 입력 2017. 5.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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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1기 내각에는 지역안배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반부터 지역 안배를 인사의 원칙으로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통령-4당 원대내표 회동'에 참석한 이후 밝힌 것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회동 자리에서 "지역안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 인사를 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수도권 할 것 없이 지역 안배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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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일까지 내각 후보자 6명 출신지 각각.."전남 전북 따로 배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30일까지 내각 후보자 6명 출신지 각각.."전남 전북 따로 배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1기 내각에는 지역안배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 6명이 확정된 상태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다음날 인준이 확실시 된다. 이외에도 외교부 장관에 강경화,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도종환,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출신지는 모두 다르다. 이낙연 후보자는 전남 영광, 강경화 후보자는 서울, 김부겸 후보자는 경북 상주, 도종환 후보자는 충북 청주, 김현미 후보자는 전북 정읍, 김영춘 후보자는 부산이다. 영남·호남·충청·수도권 출신 인사들이 골고루 내각에 포진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지역 안배 원칙이 반영된 인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와 부산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맨땅에 헤딩'을 해온 김부겸(대구 수성갑)·김영춘(부산 부산진갑) 의원의 입각은 울림이 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 본인도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온 몸을 바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였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반부터 지역 안배를 인사의 원칙으로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통령-4당 원대내표 회동'에 참석한 이후 밝힌 것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회동 자리에서 "지역안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 인사를 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수도권 할 것 없이 지역 안배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은 전남과 전북을 따로 배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각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지역은 강원과 제주가 있다. 강원 출신으로는 서울 서대문갑을 지역구로 둔 우상호 의원(철원)이 통일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되는 통일부에는 송영길 의원 등 문 대통령과 가까운 유력 정치인들도 언급되는 중이다. 우 의원은 지난 12일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입각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PK(부산·경남) 출신인 김영춘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됨에 따라 전남 출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담양 출신으로 민주당의 전남 지역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자 관료 경험이 있는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나주시장과 제19대 국회에서 나주·화순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역 외에도 성별도 중요한 안배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관에 이미 두 명의 여성(강경화·김현미)이 후보자로 낙점된 상황이다. 여성부 등 여성이 추가적으로 입각할 부처도 남아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첫 여성 청와대 인사수석(조현옥), 첫 여성 보훈처장(피우진)도 임명했던 바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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