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여름 보양식 '갯장어잡이' 한창

이성각 입력 2017. 6. 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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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요즘 남해안에서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내린 낚싯줄을 끌어당기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갯장어가 온몸을 흔들며 올라옵니다.

어민들의 노련한 손놀림에 배 안은 갯장어로 가득 찹니다.

산란기인 6월에서 8월 사이가 제철인 갯장어.

지금은 조업 초기여서 하루 어획량이 한 척당 30~40kg에 그치지만, 조만간 예년 수준인 100kg까지 늘어날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창훈(갯장어 조업 어민) : "예년에 비해 이른 것 같고요. 아마 6월쯤 달쯤 되면 아주 어황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온 어선 위에선 곧바로 경매가 이뤄집니다.

위판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킬로그램당 2만 원 수준.

수산업계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갯장어 수요가 점차 늘면서 가격도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삼현(여수수협 경매팀장) :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횟집 등에서 하모(갯장어)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에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갯장어, 남해안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미식가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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