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시간에 '야메떼' 야동 대사 따라 한 교수.."재밌게 하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한 전문대 교수가 강의시간에 "야메떼"(그만해), "기모찌"(좋아) 등 '일본 야동' 대사를 흉내 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B교수는 "오늘(1일) 안 그래도 (성희롱) 얘기를 전해 들어서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불편하게 느꼈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수도권 한 전문대 교수가 강의시간에 “야메떼”(그만해), “기모찌”(좋아) 등 ‘일본 야동’ 대사를 흉내 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이 교수는 또 쉬는 시간에는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기도 소재 A대학 B교수는 지난 4월 강의에서 ‘인적이 드문 오두막에서 남녀가 하루를 지내게 되는 상황’을 가정한 뒤 “어떻게 하겠느냐”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이 대답을 하지 않자 그는 “야동이면 ‘기모찌, 기모찌’ 하다가 나올 것이고, 보통 로맨스 소설이면 키스만 하고 끝나지”라며 “필수인 단어 있잖아, ‘야메떼’, ‘기모찌’, ‘스고이’”라고 자답했다.
야메테(그만해)·기모치이이(좋아) 등 일본 음란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사를 강의에서 흉내 낸 것이다.
강의 내용을 녹음한 학생 C씨는 “해당 질문과 설명은 수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면서 “평소에도 교수님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담패설을 당연시해 이날은 더는 참지 못하고 녹음까지 하게 됐다”고 녹취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게 다가 아니라 쉬는 시간에는 다가와서 여학생의 긴 머리를 꼬아서 얼굴을 건드린다”면서 “또 포옹하는 시늉을 취하면서 ‘이렇게 하면 마누라가 성추행이라고 하던데’라며 뻔뻔하게 말했다”고 성추행 의혹도 제기했다.
강의를 수강 중인 다른 학생도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학교에서도 방관하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알리게 됐다”며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B교수는 자신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알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B교수는 “오늘(1일) 안 그래도 (성희롱) 얘기를 전해 들어서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불편하게 느꼈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 딴에는 재밌게 하려고 그랬다”면서 “학생들이 하도 자고 그래서 수업 (집중을) 유도하려고 자극적인 얘기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보호 하느라 샤샤샤~ 알뜰살뜰 아이디어 넘치는 당신이라면? (6월 19일까지 참여하세요.)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르포] "수문 더 열어 바닥 오염물까지 쓸려가야.."· 현장에선 논쟁이
- 빅뱅 탑, 여자 연습생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 골프공 만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 9년 전 구타로 숨진 병사 유족에게 '돈 받겠다'는 국방부
- 이낙연 국무총리가 말하는 '막걸리가 좋은 네 가지 이유'
- JTBC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논란, 컨테이너 내부 봤더니
- 김경진 "정유라 재산 출처 모른다는 건 거짓말"
- '사드 보고 누락'에 다시 주목받는 군 사조직 '알자회'
- "정유라, 우리 아빠는 김관진 아저씨 하고만 형님동생해요"
- 교통사고 알리고 용의자 추적.. 'AI CCTV'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