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입' 이규철, 롯데 신동주 변호인 맡아..네티즌 "돈의 노예로 전락?"

2017. 6.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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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특검보로 발탁돼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 변호사(53·사법연수원 22기)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규철 변호사는 롯데 일가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최근 선임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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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특검보로 발탁돼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 변호사(53·사법연수원 22기)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실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규철 변호사는 롯데 일가 삼부자(신격호·신동주·신동빈)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최근 선임계를 냈다.

이에 네티즌은 실망이 크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영수 특검의 입’이었던 이 변호사가 롯데 일가의 변호를 맡은 것은 모순적이라는 것. 네티즌 merg****는 “뭐냐? 빵에 넣으려고 수사하다가 이제 변호를 한다고? 제정신이라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이가? 돈의 노예로 전락? 박쥐는 나중에 설 곳이 없다오. 판단 잘하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으며, xxxx****는 “변호를 하는 건 하는 건데 국정농단 특검팀으로 있던 사람이 롯데 변호하는 건 좀 그렇다. 이건 개인 양심 문제인 듯”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좀 실망이다. 특검 대변인 하시면서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롯데를 변호하다니”(smy0****), “이게 현실이다. 우매한 인간들은 무슨 옷까지 들먹이면서 특검의 입이니 빨아대더니 어차피 저기서 다 지들끼리 기득권 놀이 하고 있는 걸 아직도 모르냐”(kite****), “놀고 있네. 생양아치 수준. 윤리도 없다”(sin0****)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의 혐의와 신동빈 회장의 혐의가 동일하지는 않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해 70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400억 원 대 급여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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