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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 발견"
입력 2017. 06. 06. 00:01기사 도구 모음
표면 온도가 4천50켈빈(K·절대온도의 단위) 정도인 행성이 발견됐다.
아울러 이 행성의 질량은 목성의 2.88배·반지름은 1.89배라는 것과 평균 온도는 4천50K, 빛을 받는 면의 온도는 4천600K에 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지금껏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뜨거운 행성의 온도는 3천300K였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표면 온도가 4천50켈빈(K·절대온도의 단위) 정도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금껏 보고된 행성 중 가장 뜨거운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밴더빌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항성 'KELT-9' 주위에서 이런 행성을 찾아 6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행성을 찾는 방법 중 한 가지는 항성의 밝기를 통해 추정하는 것이 있다. 항성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이 있다면 행성이 주기적으로 항성의 빛을 가리므로, 관측자는 항성의 빛이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연구진도 이 방식으로 새 행성을 찾았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KELT 망원경으로 KELT-9를 관측하다가 항성의 밝기 변화를 발견했다. KELT-9은 태양에서 65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데 표면 온도가 1만170K로 알려졌다. 이는 태양 표면 온도(5천778K)의 1.8배 수준이다.
연구진은 KELT-9 주위를 도는 행성에 'KELT-9b'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울러 이 행성의 질량은 목성의 2.88배·반지름은 1.89배라는 것과 평균 온도는 4천50K, 빛을 받는 면의 온도는 4천600K에 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지금껏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뜨거운 행성의 온도는 3천300K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콧 가우디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지금껏 외계행성 탐색 연구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지구와 조건이 유사한 행성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우리 연구는 이런 한계를 벗어났다는 의의가 있으며, 뜨겁고 거대한 별 주위의 행성 이해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8년 이후 발사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 다른 망원경으로도 KELT-9b를 관측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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