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부축하고 있는 학생은 누구?

2017. 6. 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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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를 동료 학생이 부축하고 있는 사진은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사진으로 남아있다.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30주기를 맞는 9일, 해당 사진 속 인물이 조명받고 있다.

1987년 6월 9일,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전경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달려가 그를 부축한 사람은 같은 학교 도서관학과 2학년 이종창 학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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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를 동료 학생이 부축하고 있는 사진은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사진으로 남아있다.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30주기를 맞는 9일, 해당 사진 속 인물이 조명받고 있다.

1987년 6월 9일,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전경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달려가 그를 부축한 사람은 같은 학교 도서관학과 2학년 이종창 학생이였다.

그는 현재 파주시 와동동 소재 가람도서관 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종창 관장(51)은 전남 영광 홍농출신으로 홍농초와 홍농중, 조대부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도서관학과에 진학했다.

이 관장에 따르면, 30년 전 그날 서울 신촌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는 300~400명의 학생이 모여 있었다. 다음날 열리는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날 이 관장은 학생들을 전경들로부터 보호하는 사수대에 속해 있었다.

전경의 최루탄 발포가 시작 됐을 때 이 관장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자욱한 연기 속에서 누군가 쓰러진 것을 직감하고 그를 향해 돌진했다.

이 관장은 바닥에 쓰러진 이한열 열사를 발견하고 일으켜 세워보려 했으나 이한열 열사는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 모습을 당시 현장에 있던 로이터통신 기자가 포착했고 6월 항쟁을 대표하는 사진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이 관장 역시 5일 후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의식을 잃었고 이후 두 차례의 머리수술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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