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반노조, 세계노조 연맹 가입 "인권 실상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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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일 반노조가 세계노동조합연맹(WFTU)에 가입했다.
이에 삼성 일반노조와 세계노동조합연맹은 삼성 백혈병 문제 해결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민생민주 국제포럼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샤흘 와호는 삼성 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에게 세계노동조합연맹 가입을 공식 제안하면서 "삼성 무노조 하에서의 삼성 백혈병 문제 등 인권 현실을 세계노동조합연맹 차원에서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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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박석철 기자]
▲ 서울 용산에서 열린 민생민주국제포럼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세계노총 활동가 샤흘 와호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이 세계노총 가입 서명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
ⓒ 삼성일반노조 |
삼성 일반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0일 세계노동조합연맹 조직활동가인 샤흘 와호에게 세계노동조합연맹 가입원서를 제출했고 11일 이 연맹 사무총장 조르주 마브리코스는 삼성 일반노조의 세계노동조합연맹 가입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노동조합연맹은 아울러 12일 열리는 UN ILO(국제노동기구) 본회의에서 "삼성의 무노조 노동자탄압과 인권유린의 실상을 비롯한 삼성 백혈병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한다"는 소식을 삼성 일반노조 측에 전해왔다.
삼성 일반노조의 세계노총 가입 어떻게 진행됐나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 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과 백혈병 피해자 가족 등은 16박 17일 동안 반삼성을 기치로 유럽순회투쟁을 벌였다. 당시 노조 측은 세계노동조합연맹 소속이며 프랑스 진보주의 전국협회(ANC)대표인 샤흘 와호에게 연맹 가입 제안을 받았고 삼성 일반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6개월 뒤인 지난 7일~9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열린 '민생민주 국제포럼'에 참가한 세계노동조합연맹 샤흘 와호와 프랑스 진보활동가 엉투완 베당은 삼성 일반노조 및 삼성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삼성본관 정문에서 삼성 일반노조와 삼성 자본 규탄 연대집회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민생민주 국제포럼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샤흘 와호는 삼성 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에게 세계노동조합연맹 가입을 공식 제안하면서 "삼성 무노조 하에서의 삼성 백혈병 문제 등 인권 현실을 세계노동조합연맹 차원에서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삼성 일반노조 측이 이를 수락하자 11일 세계노동조합연맹 사무총장 조르주 마브리코스가 메시지로 가입을 확인한 것.
김성환 위원장은 "거대한 삼성 자본의 무노조경영 노동자탄압과 인권유린의 실상, 삼성 백혈병 등 직업병문제를 폭로하고 해결하기 위해 세계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함으로써 본격적인 국제연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WFTU는 지난 1945년 유엔처럼 전 세계 노동조합을 한데 묶는 조직을 기치로 1945년 창립된 국제노동조직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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