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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경영의 지혜]가상현실 쇼핑몰에선 더 몰입하는 소비자들

입력 2017. 06. 16. 03:03 수정 2017. 06. 1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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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의 확산,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진화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유통 환경을 만들고 있다.

사람과 사물,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든 촘촘하게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상거래 및 유통 환경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옴니채널의 세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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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의 확산,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진화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유통 환경을 만들고 있다.

사람과 사물,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든 촘촘하게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상거래 및 유통 환경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옴니채널의 세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옴니채널의 1단계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합하는 정도였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유통의 미래는 여기에 VR와 AR, AI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미래의 유통 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바로 VR와 AR 환경이다.

사회인류학자인 빅터 터너에 의해 개념화된 ‘리미노이드 이론(Liminoid Theory)’에 따르면 사람들은 종교 행위나 축제와 같이 감정이 매우 고무된 상황에선 행동과 의식이 뒤섞이고 특정 행동에 완전히 몰입한다.

이 이론을 적용하면 VR나 AR 쇼핑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쇼핑 상황에 좀 더 몰입하게 되고 평소보다 과장된 행동을 하게 된다.

필자는 최근 VR 쇼핑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도입한 새로운 상거래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이 기존의 유통 환경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VR 쇼핑 환경에 들어가면 소비자들은 원격현실감(telepresence), 즉 가상의 쇼핑몰을 실제 거니는 듯한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며 쇼핑에 몰입하게 된다.

아울러 VR 쇼핑몰에서는 고객들이 실제로 소비한 시간과 가상공간에서 느끼는 시간의 흐름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는 시간 왜곡 현상이 포착됐다. 즉, 기존의 유통 상황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행동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혁신적 기술은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초래했다. 이렇게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데서 더 나아가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앞으로 유통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slha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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