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전략 자산 축소, 대통령 뜻" 발언 파장

입력 2017. 6. 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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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면 미군 전략자산과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먼저, 강지혜 기자가 발언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정인 특보는 한반도 전략무기 축소 구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그가(문 대통령이) 염두에 두는 것은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파장이 커졌지만 특파원 간담회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우리 대통령께서 얘기하시는 것은 (한미군사훈련을) 축소 조정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

전략무기 축소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했던 말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구상이 왜 필요한지도 언급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북한 친구들이 제일 걱정하는 게 그거니까. 왜냐하면 그렇게(전진 배치) 해서 언제든 자기들을 칠 수 있다고…."

문 특보는 미국 책임론도 꺼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미국 쪽에 섭섭한 게 있어요. 미국 정부가 잘못한 것은 어느 누구도 인정하지 않아요."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지금 현 상황까지 온 것이 다 북한 책임이라고 하는데…."

청와대는 그러나 문 특보의 발언은 개인 입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특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의 미국에 설명하는 역할을 했고, 문재인 후보시절에는 캠프 밖에서 외교안보 자문단의 좌장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준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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