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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25 맞아 '한미동맹' 강조.."함께 피흘린 우정"

최경민 기자 입력 2017.06.23. 15:41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6·25전쟁 67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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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다음주 트럼프와 회담 앞두고 메시지 관리 들어간 듯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상보)다음주 트럼프와 회담 앞두고 메시지 관리 들어간 듯]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작전지휘통제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6.1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는 등, 코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6·25전쟁 67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규탄 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다.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드는 평화라야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오는 29~30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점을 알리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언급했다. 미군 등 유엔(UN)군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거론할 때는 "대한민국은 함께 피 흘리며 맺었던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북한 핵 활동 중단 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발언 등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청와대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감지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드의 당초 계획이 '1기 연내 배치, 5기 내년 배치'였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사드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게 아니고, 원래 과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환경영향평가 이후 사드 4기 추가배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배치 연기'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 피난민 출신인 자신의 개인사도 거론하며 미군을 위시한 UN군 참전용사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에서 외교자문역을 맡았던 리처드 하스 CFR(외교협회) 회장이 지난 21일 문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개인사가 한국의 근대사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그런 것들을 함께 설명해주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할 듯 하다"고 조언한 것을 반영한 듯한 메시지였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전후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역사가 되었다"며 "그 때 그 덕분에 흥남에서 피난 온 피난민의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다. 이 사실이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께 기쁨과 보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 증진 역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명예수당과 의료, 복지, 안장시설 확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다.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참전용사들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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