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깨알같이 쓰여진 식품 라벨, 어떻게 읽을까?

구현화 입력 2017.06.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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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라벨 읽는 꿀팁

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최근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맛에서 건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현대인들은 자신이 먹는 식품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또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안전한 것인지 따져보게 되는데요. 그렇게 식품 선택에 있어 이런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식품 라벨이죠. 그래서 오늘은 식품 라벨 읽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 장바구니즈 주제는 식품 라벨 읽는 법입니다. 사실 우리가 살면서 무조건 신선식품만을 먹고 살수는 없어요. 자의든 타의든 가공식품을 먹게 되는데요. 이왕 가공식품을 먹어야 한다면, 식품 라벨에 나와 있는 영양 성분 표시나 주의 사항을 확인해가며 먹는 것이 낫겠죠.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배워봅니다. 구기자, 먼저 그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라벨에 보면, 뭐가 엄청 많아요. 어떤 것들이 적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쉽게는 식품의 유통기한도 있고요. 또 인증마크와 영양성분표도 라벨에 적혀있는 내용 중 하나인데요. 또 각 식품 별로 나와 있는 내용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 여러 내용 중 우리가 식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건 뭘까요?

구현화 기자 ▷ 식품 라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식품의 유통기한 확인이죠. 이 유통기한의 경우, 예전에는 유통기한으로만 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제조 연월일,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 중에서 선택하거나 2개를 다 표시하기도 하죠.

이승연 아나운서 ▶ 그 부분. 알면서도 자주 헷갈려요.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 그리고 소비기한의 차이는 뭔가요? 

구현화 기자 ▷ 식약처가 펴낸 식의약품용어집에 보면요. 상미기간으로도 알려진 품질유지기한은, 최상의 품질 유지 가능 기한으로 표시된 저장 조건 하에서 그 품질이 완전한 시장성이 있고 표시한 특정한 품질이 유지되는 최종 일자를 보증하는 날짜로 나와 있습니다. 말이 더 어렵나요? 그리고 최종권장사용일자와 같은 뜻의 소비기한은, 표시된 저장 조건 하에서 그 일자이후에는 소비자가 통상 기대하고 있는 품질 특성을 가지지 못할 수 있는 추정 기간의 최종일을 보증하는 날짜로 이 일자이후는 식품의 시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어려워요. 좀 더 쉽게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꼼꼼한 소비자들의 경우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 소비기한을 모두 확인하고 구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유통기한만을 확인하잖아요. 그럼 그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은 무조건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좀 더 두고 먹어도 되나요?

구현화 기자 ▷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한 음식은 안 되고요. 정확히 말하면, 유통기한은 지났어도 소비기한이 경과되지 않았고, 음식에 변질이 없고, 섭취 시 체내에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변질에 민감한 우유의 경우도 보통 유통기한이 냉장 기준으로 9~14일인데, 실제로는 미개봉 시에는 45일까지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래요? 하지만 45일까지 우유를 두고 먹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유통기한이 지나면 아무래도 찝찝하니까, 그냥 버리게 되는데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소비기한이 경과하지 않았음에도 버려지는 음식이 많다는 사실은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하지만 식품 라벨에 있어 유통기한 표시는 식품 업체 입장에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이고, 또 소비자 입장에서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내용이라는 점 역시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식품 라벨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유통기한에 대한 내용, 알아봤고요. 구기자, 이어 또 어떤 표시를 봐야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사실 가공식품 라벨에서 가장 유용한 것이 바로 영양 성분 표시입니다.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이야 눈으로 딱 봐도 신선한지 아닌지 구분이 되잖아요. 또 각 식품이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도 이미 알려져 있고요. 하지만 가공식품은 다릅니다. 식품 라벨의 영양 표시만 꼼꼼히 확인해도,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식품을 고르는 일도 한층 쉬워질 수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건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영양 성분 표시를 꼭 확인하게 되죠. 여성들의 경우, 거기서 칼로리를 확인하고요. 열량 표시 외에 다른 내용들도 많이 표시되어 있는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어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전에는 중요 재료 5가지만 표현했었는데요. 지금은 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 총 9가지를 의무로 표시해야 합니다. 또 해당 식품의 1회 제공량과 %영양 성분 기준치도 제시해야 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 기준치가 좀 헷갈리더라고요. 비율 확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구현화 기자 ▷ 영양 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확인. 좀 헷갈리시죠? 그 부분이 특히 중요한데요. 일반인의 1일 평균 섭취 기준량을 바탕으로 퍼센티지로 나타낸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방 12%라면, 해당 제품의 1회 제공량에는 하루 필요한 지방량의 12%가 있다는 의미인 거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한 번에 먹는 양에서 그만큼이라는 건지, 아니면 하루 필요량에서 그만큼이라는 건지 헷갈렸는데요. 이제부터는 정확히 알아두어야겠네요. 그리고 라벨에 보면, 영양 성분 표시 외에 영양 강조 표시도 있는데요. 이건 또 어떤 뜻을 담고 있는 건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그건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넣어놓은 내용인데요. 일일이 영양 표시된 수치를 읽지 않고도 제품의 영양적 특성을 금방 알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함량을 강조한 무지방, 저칼로리, 초유함유 등의 표시를 생각하시면 되고요. 또 칼슘 강화, 성분첨가 등의 비교 강조 역시 거기에 들어갑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아, 그런 표시들을 강조해서 크게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영양 강조 표시군요. 강조되어 있다 보니, 우리도 그 문구만 보고 식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요. 

구현화 기자 ▷ 이 내용은 뒤에 다시 설명드릴 텐데요. 사실 그건 모두 소비자가 오해하기 쉬운 표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지방 같은 문구가 있으면 우리는 이건 많이 먹어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저지방은 열량이 없다는 뜻이 아니니까요. 결국 저지방 식품도 많이 먹으면 고열량 섭취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아, 그렇네요. 그렇게 따지면 소비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표시가 라벨에도 참 많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알아보기로 하고요. 이번에는 영양 표시를 쉽게 읽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좀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쉽게 예로 들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먼저, 자신이 먹는 식품의 양을 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1회 제공량과 총 제공량, 각각의 열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그 식품이 총 6회 제공량으로 나와 있다면, 1회 제공 열량에 6을 곱해야 자신이 먹는 칼로리가 나오는 것이죠. 라벨에 나와 있는 칼로리만 먹고 싶다면, 1/6으로 나눈 만큼만 먹어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표시된 건 전체 열량이 아니라, 1회 제공량에 대한 부분이라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부분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구현화 기자 ▷ 또 영양 성분표에서 관심 있는 영양 성분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비만, 과체중이 걱정되는 경우는 열량과 당 함량을 확인하고요. 혈압이 걱정되면 나트륨 함량과 %영양 성분 기준치를 확인하면 좋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귀찮아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에 맞게 영양 성분을 꼭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어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이미 냉동된 바 있으니 해동 후 재냉동 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개봉 후 냉장 보관하거나 빨리 드시기 바랍니다. 이런 문구들이 가장 흔하게 보는 소비자 안전 주의 사항 표시인데요.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안전 표시가 따로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거기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재료로는 쓰지 않지만, 같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하면서 불가피하게 섞일 가능성이 있을 때에도 주의를 표해야 하는데요. 현재 국내에서 주로 표시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난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이고요. 본인이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직접 먹는 것이 아니더라도 미리 라벨을 읽어보고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라벨에 들어가는 내용들을 확인해봤으니 이제 읽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구기자, 식품 라벨 읽는 방법.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일단 식품의 상단 또는 하단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요. 각종 인증마크를 확인한 후, 식품 뒷면의 라벨을 확인해 원료명에 따른 원산지 및 함량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라벨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데, 이때 반드시 1회 제공량을 제일 먼저 읽습니다. 또 총 몇 회 제공량인지 확인한 후, 식품의 열량을 확인하는데요. 이때 영양소 기준치를 통해 하루 섭취해야 하는 양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살피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되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한 번 실전에 들어가 봐야 하겠죠. 식품 라벨을 읽어 똑똑하게 장보는 법. 예를 들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시간 관계상 한 가지만 알려드릴 텐데요. 바로 우리의 주식인 쌀입니다. 쌀 라벨에는 제품명, 원산지, 중량, 품종, 도정일자 등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요. 먼저 생산일자로 따졌을 때, 올해 수확된 햅쌀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직후의 햅쌀은 윤택이 나며 수분 함량이 높고 점성이 강해 맛이 좋으니까요. 생산연도를 확인해 비교적 최근에 생산된 햅쌀을 구입하고요. 도정일자 역시 최근일수록 밥맛이 좋은데요. 보통 가장 맛있는 밥은 도정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쌀로 지은 밥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쌀 품질의 차이는 생산일자보다 도정일자에서 나누어지니까요. 꼭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구현화 기자 ▷ 그리고 다음은 품종인데요. 자신의 기호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수확되는 쌀 중 고품질의 품종으로 18가지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추청, 동진, 오대, 일품, 남평으로, 각 품종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럼 선택 포인트.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구현화 기자 ▷ 생산연도와 도정일자가 비교적 최근인 제품을 고르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육안으로 좋은 쌀을 고르려면, 쌀알의 모양이 대체적으로 균일하며 투명하고 광택이 나고, 쌀알에 금 간 것이 없고, 흰색이나 검은색 반점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잘 알겠습니다.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은 식품 라벨 읽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앞서 잠시 살펴봤지만, 라벨에는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표시들이 많아요. 이번에는 그 부분 정리해볼게요. 구기자, 소비자가 헷갈리기 쉬운 라벨 표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먼저 비유지방, 비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무함유 같은 표시인데요. 그런 경우, 식물성 지방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식물성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없지만, 열량은 1g당 9kcal 정도로 높은 편이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리고 앞에 무. 자가 붙은 것도 궁금해요. 정말 그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무설탕, 무가염, 무가당. 이런 표시들인데요. 먼저 무설탕의 경우, 설탕을 제외한 다른 감미료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과당, 솔비톨, 자일리톨 등이 사용되고요. 이 감미료들은 1g당 2~4kcal의 열량을 내죠. 또 무가염이나 무가당의 경우, 인위적으로 넣지는 않았지만 본래 식품에 나트륨이나 당이 들어 있을 수 있고요. 하나 더 알려드리면, 무색소 표시도 오해할 수 있는데요. 원래 인공색소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품에 무색소 강조표시를 해서 다른 식품들에는 마치 색소가 들어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고추장 같은 경우죠. 오해할 수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그동안 그런 표시들로 인해 오해한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알려주세요. 바로 제로 칼로리인데요. 사실 365일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분들의 경우, 0칼로리로 표시되어 있으면 그건 마음 놓고 먹거든요. 라벨에 그렇게 표시되어 있으면, 정말 0칼로리인 거죠?

구현화 기자 ▷ 아닙니다. 현행법 상, 열량이 5kcal 미만인 식품의 경우는 다 0kcal로 표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실제로는 0kcal가 아닐 수 있는 거죠. 때문에 무조건 믿고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부터라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식품을 사면, 먹기 전까지 보관하게 되는데요. 그 내용도 좀 알려주세요. 냉장 보관 식품, 상온 보관 식품, 냉동 보관 식품 등으로 나눠서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냉동보관할 조리식품은 냉동실 상단에, 냉동보관 할 육류와 어패류는 하단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참고로 생선 핏물은 생선을 빨리 상하게 하므로 씻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채소와 과일은 흙, 이물질 제거 후 보관하는데요. 채소는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금방 먹을 육류와 어패류는 냉장실 보관하되, 어패류는 씻어서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하고요. 많이들 하시는 오해가 바로 달걀인데요. 많은 분들이 문 쪽에 두시지만, 오래두고 먹을 달걀은 포장용기 그대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니 금방 먹을 것만 보관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식품 보관법은 그 종류도 많고 방법도 다양해서 지금 다 알아보기는 어려우니까요. 이 식품 보관법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공식품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식품첨가물이에요. 라벨에 적혀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복잡하고 어려운 단어로 적혀 있어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안전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거부감마저 드는데요.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제가 이제부터 식품첨가물에 대해 알려드릴 텐데요. 먼저 기억해두실 점은, 식품첨가물이라고 해서 다 나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한 것들만 사용되기도 하고요. 식품의 맛과 향, 조직감, 영양, 보존성 등 품질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역할 또한 하기 때문에, 막연히 식품첨가물은 유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은 버리되, 자주 쓰이는 첨가물은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럼 이제 식품첨가물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떤 것들이 식품첨가물인가요?

구현화 기자 ▷ 먼저 착색료가 있는데요. 착색료는 식품 본래의 색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식품첨가물이고요. 천연식품에서 색소 성분을 추출한 천연색소와 화학반응을 통해 추출한 인공색소가 있습니다. 보통 사탕과 젤리, 빙과류에 많이 사용되죠. 대표적인 천연색소는 캐러멜색소, 치자적색소, 적양배추색소 등이, 대표적인 인공색소로는 식용색소 황색 제4호, 황색 제5호, 녹색 제3호, 청색 제1호 등이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또 어떤 첨가물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인 감미료가 있는데요. 감미료는 소량으로도 단맛을 내기가 쉽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이나 당뇨병 환자의 식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자, 껌,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고요. 자일리톨, 아스파탐, 삭카린나트륨 등이 해당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방부제 역시 안 알아볼 수가 없어요. 식품의 보존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피하고 싶은 게 바로 방부제인데요. 워낙 종류도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그게 방부제인지 아닌지 알기도 어렵거든요. 이번에는 식품첨가물 중 방부제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보존료와 산화방지제, 착행료 등으로 구분이 가능한데요. 먼저 보존료는 식품을 식품의 부패방지와 식중독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소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식품의 맛과 향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빵, 소시지, 치즈 등에 들어있는 아황산나트륨, 무수아황산, 소르빈산 등이 대표적이죠. 다음은 산화방지제로, 식품에 함유된 기름의 산화를 막는데요. 껌, 식용유, 마요네즈 등에 들어있는 아황산나트륨, L-아스코르빈산나트륨이 있고요. 또 착향료의 경우, 식품 고유의 향을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천연착향료인 레몬 정유, 오렌지 정유와 합성착향료인 바닐라향, 딸기향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런데 첨가물 확인에서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작게 쓰여 있다는 점이에요. 식품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매번 깨알 같은 글씨를 읽어야 하잖아요. 

구현화 기자 ▷ 네. 많이 불편하셨죠? 그래서 앞으로 식품 포장지에는 원재료, 유통기한, 내용량 및 열량 등 필수 정보만이 10포인트 이상 큼직한 글씨로 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 품목은 과자, 컵라면, 껌, 사탕, 빵, 드레싱, 고추장 등 11개사가 생산하는 30개 제품인데요.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해당 제품의 바뀐 식품표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포장지에 충분히 담지 못한 정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먹을거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가 많아요. 사실 산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집 짓고, 농사짓고, 가축 길러 가면서 살 수도 없으니까요. 물론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안 먹고 살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먹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그 성분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안다면,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겠죠. 또 식품 라벨 읽는 법만 기억해두어도 충분히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은 정보 얻어가네요. 구기자, 고맙습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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