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박채윤 "아픈 자식들 돌보고 싶다"..보석신청

윤수희 기자 입력 2017. 7. 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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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48)가 보석신청을 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5일 열린 보석신청 심문기일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박 대표가 법으로 정한 보석신청 불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표의 보석신청 기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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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 오열..특검 "보석신청 기각해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7.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48)가 보석신청을 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5일 열린 보석신청 심문기일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박 대표가 법으로 정한 보석신청 불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형사소송법 95조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을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거나 상습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

아울러 박 대표 측 변호인은 "박 대표의 자녀들이 아픈데 김영재 원장은 재산 소송 등으로 돌보기 힘들고 보호할 사람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 뿐이다"면서 "아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찾을 수 있게 헤아려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 나온 박 대표는 "지은 죄에 대해 감수할 부분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감수하겠다"면서도 "아이들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겪는 등 아프다. 중요한 시기에 엄마와 같이 보내게 해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표의 보석신청 기각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적절한 시기에 내부 논의를 거쳐 보석신청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대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남편 김영재 원장은 항소를 포기했다.

박 대표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18일 오후 3시 열린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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