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앙일보

송영무·조대엽,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야당의 선택은

이가영 입력 2017.07.11. 05:44 수정 2017.07.11. 06: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박종근 기자, 연합뉴스]
야 3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한 명을 선택하자면 송 후보자 낙마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강행된다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7월 국회도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두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역시 이날 SBS 뉴스전망대에 출연해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는 국민도 20%밖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야당 지도부에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사퇴시키면 야당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의사 타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야권 고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굳이 둘 중 한 명만 임명하는 상황이라면 송 후보자를 철회하는 게 거부감이 덜하다"며 "업무와 관련된 방산비리 의혹이 있다는 심각한 직업 윤리적 결함이 있고, 부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 역시 "조 후보자만 철회하는 건 상징성도 없고 하나 마나 한 선택"이라며 "상징성이 큰 송 후보자를 철회한다면 국회 보이콧 등 정국 경색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임명을 반대하는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고 야당을 설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당은 물론 야당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자에 대한 각각의 입장 정리가 명확치 않다"며 "야당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좀 더 야당과 대화하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11일 지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