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 불편 외치더니..점포 폐쇄 동의한 씨티노조

입력 2017.07.13. 11:37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앵커멘트 】 점포 폐쇄를 반대해 온 씨티은행 노조가 90개 점포 폐쇄에 찬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불편을 앞세워 자신들의 고용 안정에만 집착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지점을 포함한 씨티은행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씨티은행 노사는 올해 안에 126개 점포 가운데 90개 점포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태 / 서울 천호동 - "한 번에 없애버리면 차 타고 멀리 와야 해서. 저도 직접 온 거라서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 불편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반대해 온 씨티은행 노조는 지방에 있는 11개 점포를 살리는 조건으로 점포 폐쇄에 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 대한 강제 구조조정 금지와 근로시간 단축 등을 보장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호재 / 씨티은행 노조부위원장 - "지방에 하나밖에 없는 지점 폐점을 막아 극단적인 소비자 피해를 막은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앞으로 점포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기업 영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수익성만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가 불가피해 보이고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평균 연봉 1억 원에 육박하는 씨티은행 노조가 그동안 소비자의 불편을 내세운 것은 결국 자신의 고용 안정을 보장받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