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FTA 개정협상,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

김태규 2017. 7.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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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특별 공동위원회를 오는 8월 워싱턴에서 개최하자고 공식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예단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에서 "만약 개정협상에 들어간다면 미국 측의 요구사안 있을 것이고 우리 측도 당연히 요구사안이 있을 것이니 담담하게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함께 참석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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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7.13. amin2@newsis.com

"FTA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 오히려 줄고 수입 늘어"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한 특별 공동위원회를 오는 8월 워싱턴에서 개최하자고 공식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예단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에서 "만약 개정협상에 들어간다면 미국 측의 요구사안 있을 것이고 우리 측도 당연히 요구사안이 있을 것이니 담담하게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함께 참석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쪽 사정에 의해서 개정협상을 요구하면 그 진의와 관련되는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요구사안을 들으면서, 또 (반대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 동안 우리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오히려 줄었고, 반대로 우리가 수입한 것은 많이 늘었다"면서 "과연 이것이 FTA 효과에 대해서 미국 측의 적자가 가중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FTA 관련 언급에 대해 "대통령이 '한미 FTA는 그동안 호혜적 효과를 갖고왔다. 미국이 상품분야만 보고 적자가 많다며 양국간 상당히 불균형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하는데 잘못된 시각으로 넓은 그림을 봐야한다'고 그동안 말씀을 해왔던 맥락 속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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