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행군' 끝내고 한숨돌려..사흘간 국정구상 주력

최경민 기자 2017. 7.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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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사흘간의 국정구상에 들어갔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통해 국회 파국의 위기를 넘긴 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및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를 추진하기 위한 정무적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하며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튼 다음날부터 문 대통령도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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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4일부터 일정 없어..이번주 영수회담, 국가재정전략회의 등 예정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7.1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간의 국정구상에 들어갔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통해 국회 파국의 위기를 넘긴 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및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를 추진하기 위한 정무적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착한성장'과 같은 새 정부의 향후 5년 간 정책방향성을 결정하는 한 주에도 대비하고 있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지난 14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비었다. 지난 13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하며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튼 다음날부터 문 대통령도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춘 셈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등을 통해 다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강행군 속에 휴식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미국, 한국, 독일을 오가며 외교에 '올인'해왔다. 귀국 후에는 장관 후보자 인선 문제와 추경-정부조직개편안의 연계로 냉각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야당과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국회가 해빙 모드로 전환되자 한 숨 돌릴 여유가 문 대통령에게 생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휴식 와중에도 참모들로부터 각종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어렵게 정상화가 됐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우선 고용부장관 후보자부터 새로 물색해야 한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진행되는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고용부장관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논의 과정도 문 대통령이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측면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여야 5당 당대표 초청 영수회담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수회담의 목적은 한·미정상회담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지만,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이 추경안의 처리 등을 야당에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생 대책과 관련한 굵직한 이벤트도 준비해야 한다.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100대 국정과제에 대한 대국민 보고대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20~21일에는 향후 5년간 재정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임기 중 국가과제 대전략들이 이번주 중 사실상 확정되는 만큼, 청와대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 브랜드인 '착한성장'의 비전을 설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성장'은 양극화와 저성장을 모두 극복하겠다는 개념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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