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반대'에 '몽니'.. 왕따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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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신(新) 3당 공조'에 한국당만 왕따됐다는 평가마저 나왔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 지도부가 아무런 전술 없이 퇴장해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왕따가 된 게 아니라 추경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배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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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조건 반대만 하는 발목잡기 이미지에 ‘몽니를 부린다’는 비난이 더해졌다. 107석의 제1야당이 전술 부재로 오락가락했다는 비판 역시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신(新) 3당 공조’에 한국당만 왕따됐다는 평가마저 나왔다.
한국당은 지난 22일 오전 추경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그러다 다시 본회의장으에 들어가 대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 지도부가 아무런 전술 없이 퇴장해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신 3당 공조’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설득에 주력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이다. 한국당을 고립시키는 ‘신 3당 공조’가 계속될 상황을 고려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당 원내 지도부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우택(사진) 원내대표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것은 추경안을 반대한다는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며 “퇴장할 때 정족수가 모자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통과가 그렇게 급하다면서 소속 의원 26명이나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은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정족수가 부족하다기에 대승적 차원에서 표결에 복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왕따가 된 게 아니라 추경 입장을 바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배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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