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식용 해파리' 잡이 한창..中·日에 수출까지

박영훈 2017. 8.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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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보통 해파리 하면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미지부터 떠오르는데요.

요즘 서해안에서는 식용 해파리잡이가 뜨겁다고 합니다.

식용 해파리는 중국과 일본에 수출돼 어민들에게는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박영훈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리 쳐놓은 그물을 걷어올리자 희고 붉은 해파리들이 쉴새 없이 올라옵니다.

근구해파리와 함께 대표적인 식용해파리로 꼽히는 '기수식용해파리'입니다.

보통 80센티 안팎까지 자라는 기수식용해파리가 전남 무안부터 인천 강화도까지 서해안에서 잡히는 시기는 6월에서 9월 사이.

크기가 작은 경우는 뜰채, 성체로 자라면 그물로 잡습니다.

[임순택/식용해파리잡이 어민] "해파리가 이렇게 커졌기 때문에 물 위로 뜨질 않아요. 그리고 적었을 때는 뜰채로 뜨는 배들이 100척 정도 돼요, 이 근처에..."

요즘 하루 잡히는 양은 한 척당 많게는 3톤 정도로 대부분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50킬로그램 한 상자에 5만 원에 팔리는데다 현지에서는 음식점에서 냉채 등으로 전량 소비돼 여름철 어민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김숙자/음식점 운영] "(잡아온 걸 바로 먹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어요. 조금씩 조금씩 알려져서 손님이 여름에는 대박이 나요."

20여 년 전부터 일부 포획해오던 식용해파리는 5~6년 전부터 안정적인 수출 시장까지 열리면서 이제는 연간 어획량이 3천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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