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文대통령..'고차 외교방정식' 해법 찾기 골몰

조소영 기자 입력 2017. 8.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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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총 6일(공식 연차일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로부터 국내외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적인 '고차 외교방정식'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ARF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보고를 받으면서 대북구상을 비롯한 외교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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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 후폭풍 현재진행형
ARF에서 방정식 첫 실마리 찾을듯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잠수함사령부를 방문, 잠수함사령관 박노천 소장과 안중근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2017.8.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총 6일(공식 연차일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로부터 국내외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보고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대한 후폭풍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적인 '고차 외교방정식'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때문에 문 대통령의 대북구상인 '베를린 구상'과 '운전석론'이 타격을 입은 상황 속에서 미중갈등은 극대화되고 있다. 일본, 러시아 동향 또한 살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이 방정식을 풀기 위한 첫 실마리를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ARF는 북한이 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하는 회의다. 또 이번 ARF는 북한의 ICBM급 도발 이후 처음으로 우리와 북한, 미·중·일·러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부 장관이 한데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는 무엇보다 참가국들에게 우리의 베를린 구상과 운전석론을 강조해달라는 특명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로 상황이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과 운전석론에 대한 실현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를린 구상의 골자는 북한과의 지속적인 접촉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운전석론은 남북관계를 주변국에 맡기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강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조우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만약 두 인사의 만남이 이뤄져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진다면, 고차방정식은 '풀이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ARF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보고를 받으면서 대북구상을 비롯한 외교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곧 전화통화를 할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개선 풀이법'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현 외교상황이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 중국과의 문제로까지 번져있어 몇십차 방정식"이라며 "우리 국익을 지키면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푸는 데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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