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갑질 논란' 박찬주 "초코파이로 국민 75% 기독교인 만들 수 있어"
‘부부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과거 “초코파이로 국민 75% 기독교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박찬주 대장과 그 부인이 공관병을 사적인 업무에 동원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 교회 간증 연설에서 “‘초코파이’로 3700만을 복음화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박 대장은 영상에서 “매년 입대하는 20만 명 중 14만 명이 세례를 받고 그 중 7만5000명은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는다”며 “이 인원이 신앙을 갖고 밖에 나가서 가정을 이루면 네 사람이라고 쳤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에는 이런 얘기가 있다. 기천불(기독교·천주교·불교) 중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데로 간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초코파이 전도를 하고 있다. 법당에서 하나 주면 우리는 두개 주고…유치해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초코파이가 정말 생명의 만나(기독교에서 ‘기적의 음식’이라고 일컫는 성서 속 음식)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35년이 되면 국민 75%, 3700만명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장성들은 파면시켜라.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해친다” “전쟁나면 북한국에게 초코파이 나눠주면 북한까지 선교” “이분 요즘 핫하네요” “좋은 생각인데, 본인 삶의 행실은 좀 잘했어야지”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으나, 군 당국은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일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 부부가 공관 내 호출벨을 설치하고 공관 근무병에게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게 하며 ‘물 떠오기’ 등의 잡일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박대장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조리병들이 바비큐 파티를 분비하고, 박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들의 종교와 상관 없이 일요일마다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켰다는 증언도 나오는 등 연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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